은평구 일본도 살인 사건 아파트 cctv 영상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본도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백 모 씨(30대)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2024년 2월 23일, 백 씨를 살인죄와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 사건 개요

백 씨는 지난 2023년 1월 29일 오전 11시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40대 남성을 총 길이 약 102cm에 달하는 일본도로 10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 은평구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백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2. 범행 동기와 계획성

검찰의 보강 수사 결과, 백 씨의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된 이상 동기 범죄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 씨는 약 3년 전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퇴사한 후,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정치·경제 관련 기사를 분석하는 등 준비를 하던 중,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백 씨는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중국 스파이라고 착각하여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백 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일본도를 사전에 구입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백 씨는 2024년 1월, 범행 목적으로 일본도를 구입했으며, 이때 일본도를 장식용으로 사용하겠다며 허위로 소지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범행 직전에는 일본도를 골프백에 넣어 소지 사실을 감추는 등의 행동을 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백 씨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다는 점이 명확해졌습니다.

3. 심신미약 여부

백 씨의 범행 동기가 망상에 기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그가 자신의 행위와 그 결과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측은 "백 씨가 범행의 책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백 씨의 변호인이 심신미약 주장을 할 가능성에 대비한 판단으로,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백 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구할 계획입니다.

4. 검찰의 입장과 향후 전망

검찰은 백 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백 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사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재판 과정에서 이를 입증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백 씨의 망상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그의 처벌 여부와 심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은평구 아파트 일본도 살인사건

지난 29일 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30대 남성 용의자가 일본도(약 80cm 길이)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용의자를 긴급 체포하고 살인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사건 경위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용의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정문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주민 김모(43)씨를 살해했습니다. 김씨는 단순히 담배를 피우러 잠시 집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마, 복부, 팔 부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